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동조 글이 문제가 있다며 한 주주가 이사회에 그의 정직을 요구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투자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성명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상장 기업의 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에게 30∼60일간 직을 떠나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브라크먼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머스크의 부와 기술· 능력이 그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머스크의 악마성을 증폭시켰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말 기준 테슬라 주식 16,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4억1천100만주(3월 말 기준, 전체 지분의 약 13%)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머스크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에 반발하는 테슬라 주주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엑스(X, 옛 트위터)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이후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기업들이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머스크는 전날 오전 X에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 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썼습니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도 전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X에서 일하는 우리는 모두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 싸우기 위한 노력을 매우 분명하게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머스크#반유대주의#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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