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여수 웅천 마리나 개발, 좌초 위기

작성 : 2026-02-23 21:17:22

【 앵커멘트 】
여수 웅천 마리나 개발사업이 추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첫 삽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투자 심사까지 통과하고도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답보 상태에 놓였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정부가 여수 웅천지구를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지로 선정했습니다.

바다를 매립해 선박 300척을 수용하는 계류 시설과 상업·숙박시설 등을 갖추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 등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재정 확보에 난항이 계속되면서 사업이 멈춘 겁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그전부터 계속 행정절차가 지연되다 보니까 지금...재원 확보하는데 좀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당초 800억 원 수준이었던 사업비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현재 1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년 전 정부의 투자 심사를 통과하고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수가 크게 줄자 여수시 재정난이 심화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선효 / 여수시의원
- "지방채 발행이나 마리나시설 내에 호텔 부지가 있습니다. 호텔 부지를 선매각해서 200억 원을 확보해서 사업을 진행하자고...올해는 지방채가 예산이 있기 때문에..."

사업 지연으로 확보했던 국비 129억 원이 불용 처리되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사업 지연 사유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

▶ 스탠딩 : 김동수
- "실질적인 재원 마련 없이는, 웅천 마리나 개발이 장기 지연 사업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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