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길에 함께 오른 동창생을 '가스라이팅'해 억대의 금품을 빼앗고, 폭행해 뇌출혈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기소됐습니다.
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선주)는 고등학교 동창 B씨(24)의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며 돈을 갈취하고 폭행한 A씨(24)를 중상해, 강요,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범행은 2018년 A씨가 고교 동창 B씨와 일본 오사카에 있는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함께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일본의 한 아파트에 살며 가까워진 B씨로부터 밥 먹고 세수하는 것까지 보고를 받는 등 노예 취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씨가 지시를 어기면 벌금을 부과하고, 벌금이 누적되면 체벌을 가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제3자와 연락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생활규칙 문서 20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악행은 계속됐습니다.
게임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해 뇌출혈에 이르게 했고, B씨를 게임회사에 취직시켜 준 척 속여 1억 6천만 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타국 생활 중인 피해자의 상황을 이용해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함으로써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학#동창생#가스라이팅#금품갈취#폭행#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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