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 여건도 주택 가격 따라 달라진다

작성 : 2024-01-08 07:23:37

▲ 자료 이미지

서울에서 저가주택이 모여있는 지역의 인구 대비 병원 수, 의사 수가 고가주택 군집지역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 졸업생의 특목고·자사고 진학률은 고가주택 군집지가 3배 높았습니다.

8일 국토연구원의 '도시 내 고가주택 군집지역과 저가주택 군집지역 간 거주환경 격차에 관한 연구'를 보면 집값에 따른 격차는 보건복지와 교육 환경에서 가장 뚜렷했고, 공공도서관·체육시설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서울 내에서 고가주택 군집지역으로 455개 기초구역, 저가주택 군집지역으로 1,025개 기초구역을 분류해 교통·생활·보건복지·교육·문화체육 등 거주환경 수준을 조사했습니다.

고가주택 군집지역 평균 주택 공시가격은 약 13억원, 저가주택은 약 2억원입니다.

조사 결과 병원 수는 고가주택 군집지역이 2,547개, 저가주택은 2,521개로 고가주택 지역이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구 1만명당 병의원 수를 따져보니 고가주택 군집지는 25.5개, 저가주택 군집지는 14.9개로, 고가주택 지역이 70% 많았습니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 역시 고가주택 군집지는 50.9명, 저가주택 군집지는 22.2명으로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다만 저가주택 군집지에 인구 대비 응급실 수가 더 많고, 가장 가까운 응급실까지의 거리가 짧았습니다.

인구 1만병당 병원·의사 수와 함께 격차가 큰 지표는 중학교 졸업생의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률입니다.

고가주택 군집지 내 중학교 졸업생의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률은 18.2%로 저가주택 군집지(6.0%)에 비해 3배 높았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공공도서관 수는 고가주택 군집지가 2.3개, 저가주택은 1.7개였고, 체육시설은 고가주택 8.1개, 저가주택 5.4개였습니다.

#주택가격 #의료 #교육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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