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어린이의 손 편지를 보고 손수 답장과 선물을 보낸 우체국 집배원의 선행이 아이 부모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민신문고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보내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 우표도 붙이지 않고 지난달 우체통에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의 다섯살 딸은 '핀란드 산타할아버지께' 보내는 편지에 "산타할아버지, 양치질 잘했으니 레고 선물을 해주세요. 사랑해요. 오하람 올림"이라고 적었습니다.
이튿날, 아이는 자동차변신로봇 블록 장난감과 함께 "앞으로도 양치질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어린이가 돼 달라"는 당부가 적힌 답장을 받았습니다.
작성자는 "반송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답장과 선물까지 받았다며 가져와 깜짝 놀랐다"며 "집배원의 선행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집배원 업무도 바쁠 텐데 아이의 편지에 친절하게 답장과 선물까지 해주시고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 저도 베풀면서 여유롭게 살겠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고 이 씨를 거듭 칭찬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자청하고 나선 주인공은 남울산우체국 소속 이동우 주무관.
이 주무관은 "편지를 보낸 아이가 밝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답장을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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