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과 전공의 등에게 복귀해 대화의 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27일 강원대학교를 찾은 이 부총리는 총장, 의대 학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은 우선 학교에 복귀해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목소리를 개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힌 의대 교수들에게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님들께서는 강의실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환자 곁을 떠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추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란 의료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본과 시작까지 3년 동안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의대에 전폭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부가 '의대 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차별로 의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습니다.
내년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난 강원대를 향해서는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원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20%로 전국 의대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한편 이날 강원대 의대 학생들과 강원대병원 의료진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지만, 마찰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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