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대학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 총장과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8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조선대 교수평의회와 교원노동조합은 전날 교내 전산망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탈락했다"며 "총장과 이사장은 글로컬사업 탈락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탈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에서 대학이 제시한 비전과 전략이 국가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올해도 결국 실패의 아픔을 구성원에게 안겨주고 말았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외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이한 사고와 형식적 접근은 어떠한 국가적 사업에서도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총장 이하 집행부는 준비 계획과 추진 과정에 심각한 한계를 보여줬다"며 집행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조선대 김춘성 총장은 교내 전산망에 사과문을 올리고 "글로컬30 예비지정 탈락에 대해 죄송하다"며 "내년도 지정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역 대학 창출을 목표로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16일 광주에서는 전남대와 광주보건대 연합이, 전남에서는 목포대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이 예비지정됐습니다.
조선대는 광주대, 남부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의기투합해 도전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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