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공원에서 분수대 배관을 살피던 6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반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공원 바닥 분수대 배수관 근처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민들이 쓰러진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A씨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바닥 분수대는 유성구청이 운영하는 것으로 당시 미가동 중이었습니다.
A씨는 외부 민간업체 소속으로, 홀로 공원 바닥 분수대 급수 배관을 살펴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 측은 A씨가 구청 직원과 함께 다른 수변공원 물놀이시설 점검을 마친 후, 사고가 난 분수대를 가동하기에 앞서 급수관 수리 견적 요청을 받고 시설을 살펴보러 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들도 이날 오전 구청을 찾아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A씨가 속한 업체와 계약 관계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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