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세척수 혼입 우유 사과문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

작성 : 2024-12-16 13:23:19
식약처, 16일 매일유업 광주공장 조사
▲ 매일유업, 멸균우유 200㎖ 일부 제품 회수 [연합뉴스]

세척수가 들어간 매일유업 멸균우유에 대해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면서 매일유업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매일유업은 김선희 부회장 이름의 사과문에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놀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 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한 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일 생산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자)의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 19일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 매일유업 제품 회수 [연합뉴스] 

매일유업은 지금까지 1만 5,000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했습니다.

16일 식품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식약처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19일 이 공장에서 생산된 오리지널 매일우유 멸균 200㎖ 제품에서 세척수가 혼입 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검사 결과에 따라 매일유업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을 받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면서 확인됐습니다.

관련해 매일유업이 설비, 공정 등을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일부 제품에 세척수(희석액)가 혼입 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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