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여성영화제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타 여성 감독을 배출하고 관객과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 등 광주여성영화제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왔습니다.
지난 10년의 기억과 앞으로 10년의 상상을
펼쳐보이는 제 10회 광주여성영화제를 정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광주 지역 여성단체 영상제작 동아리에서 시작된 광주여성영화제.
여성 그리고 지역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소외된 가운데서도, 광주여성영화제만의 브랜드를 완성시켰습니다.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허지은 감독은 광주여성영화제와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여성 감독입니다.
▶ 인터뷰 : 허지은 / 감독
- "수도권 지역에 비해서 훨씬 열악한 상황이지만 점점 사람이 모이고 여건이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거든요 광주에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관객들의 아이디어에 여성 감독의 연출을 더해 영화를 만들고,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하는 문화는 광주여성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광주여성영화제 10년의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어쩌다 10년'이 폐막작으로 상영됩니다.
▶ 인터뷰 : 김채희 /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성차별 없는 세상, 차별이 없고 혐오가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서 뭔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들 그래서 영화제라는 공간이 그런 공간으로..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제 10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선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2편 등 총 50편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허지은, 변영주 감독과의 토크 콘서트와 여성 혐오 범죄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 여성 캐릭터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여성과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해 지난 10년의 인권 성장과 향후 10년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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