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진압에 나서면서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기자들도 참상이 담긴 사진들을 국제사회에 전하고 있는데 저희 취재진에게도 연대를 호소하는 사진과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등에 총탄이 박힌 동료를 지혈하고 있는 시민.
피를 흘리며 쉴 새 없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부상자들.
참상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아내는 사람들.
미얀마의 한 사진기자 단체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군부의 만행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시위대뿐 아니라 부상자를 돕는 의료진에게까지 발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들도 막무가내로 체포되고 있다며 얼굴과 이름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싱크 : 미얀마 사진기자 단체
- "저격수가 군중에게 발포하고 그중 한 명은 앰뷸런스를 돕고 있었습니다. 군중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총을 쏘고 있으며 심지어 출산을 돕는 의료진에게도 발포했습니다."
80년 5월 군부에 의해 짓밟힌 광주와 닮아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
군부에 의해 희생된 미얀마인들은 공식적으로 50여 명이지만 UN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미얀마 사진기자 단체
- "국제사회가 군부의 통치를 인정하면 그들은 민주정부로부터 권력을 가져갈 것이고 이는 관례로 남게 됩니다. 민주주의와 미얀마인들을 살리기 위해 힘을 주십시오."
이들은 광주와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렬 / 광주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 "광주가 5ㆍ18을 겪어서 그 이후에 그걸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룬 경험이 있잖아요. 광주가 도와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광주에서도 미얀마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5.18재단과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미얀마 연대 기구가 곧 출범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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