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티그라이 반군이 유엔 연료를 약탈해 유엔 구호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24일(현지시각) 유엔 대변인은 에티오피아의 내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티그라이 반군이 유엔 구호용 트럭에 사용해야 하는 연료를 약탈해갔다고 밝혔습니다.
약탈한 연료의 양은 57만ℓ로, 인도주의적 구호 목적의 식량과 비료 등 긴급 구호물품 배송에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티그라이 반군은 티그라이 지역의 수도 메켈레에 있는 유엔식량계획(WFP)의 창고에 강제로 들어가 12개의 오일탱크를 탈취해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창고에 경비팀이 있었지만, 티그라이 반군의 약탈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연료를 약탈당하면서 당분간 유엔의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 구호활동에도 어려움이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에티오피아는 4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영양실조와 기아가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까지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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