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에 힘입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6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말(4,259억 1,000만 달러)보다 17억 2,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번 반등의 결정적 요인은 정부의 적극적인 외화 조달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초 3년물 10억 달러, 5년물 20억 달러 등 총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단일 발행 기준으로 최대 규모입니다.
외평채 발행으로 유입된 외화가 외환보유액으로 편입되면서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 달러를 푼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더해진 점도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대외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가 약 1.6% 상승하는 등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유로화나 엔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따른 달러 공급 역시 보유액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하락 압력 속에서도 외평채 발행이라는 카드가 외환보유액의 하방 지지선을 견고하게 지켜낸 셈입니다.
자산 구성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9억 6,000만 달러(88.9%)로 전월보다 24억 4,000만 달러 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24억 9,000만 달러로 8억 3,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금 보유액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장부가액 특성상 47억 9,000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까지 9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홍콩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며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1위는 중국(3조 3991억 달러)이 차지했으며 일본, 스위스,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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