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2022 KBO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2021년 SSG로 재창단한 뒤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겁니다.
SK와이번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SSG는 KBO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 후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급 시즌을 완성했습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KS 5차전에서 9회말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베테랑 '짐승' 김강민에게 돌아갔습니다.
40세 1개월 26일에 MVP가 된 김강민은 지난해 KT 박경수가 써낸 KS 최고령 MVP 수상 기록(37세 7개월 18일)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선취점은 키움이 냈습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측 안타로 출루했고 임지열이 선발 폰트의 직구를 노려처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하지만 SSG는 키움의 실책을 파고들었습니다.
3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가 최지훈의 우측 안타 때 3루에 도달했고, 최지훈은 키움 우익수 푸이그가 추신수를 잡으려고 송구한 사이 2루까지 내달려 동점 기회를 열었습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한유섬의 땅볼 때 타구를 잡은 키움 1루수 전병우가 악송구를 저지르며 2, 3루 주자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습니다.
SSG는 6회 초 선발 폰트가 이정후에게 다시 솔로포를 맞고 리드를 내줬을 때도 6회 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2루수 김태진이 볼을 놓치며 출루했고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후 박성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SSG는 최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로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성현이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흐름을 가져온 SSG는 폰트가 7회 2아웃까지 잡은 뒤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택형이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이어 9회초 잠수함 박종훈이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SSG 우승을 확정지은 건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었습니다.
김광현은 김태진과 이지영을 차례로 잡아내며 SSG의 2022 한국시리즈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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