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어린이날 연휴 경기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김도영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4월 역대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11호를 기록하며 홈런 부문에서 kt 위즈의 강백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한화를 10대 2로 대파하면서 선두 질주도 이어갔습니다.
1회말 박찬호 2루타, 김도영 내야안타 이후 1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홈런으로 시작부터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도 한준수의 적시타와 최원준의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2회에는 최형우의 2루타로 1점을, 한준수가 2타점 적시타, 최원준도 1타점 안타를 때려 9-0으로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5회에는 김도영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도 9회초 뒷심을 발휘하면서 노시환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 선발로 나선 KIA 윌리엄 크로우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시즌 5승(1패)을 거둬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이날 KBO리그는 광주와 잠실과 대구구장이 매진되는 등 전국 5개 구장에 10만 4,949명이 입장해 올 시즌 일일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틀간 1승씩 나눠가진 KIA와 한화는 5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두 팀은 각각 윤영철,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지만 이날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성사될 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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