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승 기세 이어 3전 전승으로 결승 진출
창단 3개월 된 순수 주말 취미반의 大반전
창단 3개월 된 순수 주말 취미반의 大반전
나주시리틀야구단이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국클럽대항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창단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순수 취미반이 전국의 강호들을 연이어 꺾는 이변을 토한 겁니다.
27일 나주시리틀야구단(감독 이용기)은 전북 전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 꿈나무리그(U-11)에서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전주시유소년야구단에 5대 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창단 3개월 된 순수 주말 취미반이 선수반이 대거 포진한 광주, 전주, 충남지역 전통의 강호를 연이어 꺾어 현장에서는 신생팀의 대반전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나주시리틀야구단은 올해 7월 27일에 창단해 이제 막 3개월 걸음마를 뗀 순수 주말 취미반입니다.
신생팀인 만큼 대회 전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예선 첫 경기에서 광주의 강호 학강초등학교를 5:4로 꺾는 이변을 낳으며 창단 첫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기세를 이어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을 4:3으로 물리치며 2전 전승과 함께 조 1위로 4강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충남서천군유소년야구단을 맞닥뜨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 끝에 창단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6: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서 결승에서는 올해 전북 순창군이 주최한 전국유소년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부, 꿈나무부 모두 우승을 휩쓴 전주시유소년야구단을 만나 끝까지 분전했으나 5: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우수 투수상은 최범서(나주중앙초 6년, 주장), 우수상은 내야수 이정호(나주중앙초 5년), 수훈상 포수 김장운(나주중앙초 5년), 감투상 내야수 심규수(라온초 4년) 선수가 각각 받았습니다.
주장 최범서 군은 "동료들과 함께 창단 첫 승과 첫 연승, 준우승까지 거둬 기쁘며 더 열심히 운동해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선수 같은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용기 감독은 "창단한 지 겨우 3개월밖에 안 된 신생팀이지만 준우승을 하게 돼 의미가 크고,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뒷받침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인조잔디 구장 하나 없이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에서 고생한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준우승 소감을 말했습니다.
준우승 쾌거와 함께 희소식도 더해졌습니다.
지역 신생팀 나주시리틀야구단을 돕기 위해 나주혁신도시의 빛가람종합병원이 매년 후원을 통해 동계 훈련복과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26~27일 전주 효자야구장과 팔복공원 야구장에서 전국 11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3개 부문에서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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