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 출발은 좋았습니다.

이어 3번 타자 이정후가 일본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초구를 노려 쳐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습니다.
2사 후에는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기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1회 말 쯤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스즈키 세이야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안정을 찾는 듯했던 고영표는 3회 말 오타니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며 다시 흔들렸습니다.
이어 스즈키에게 연타석 홈런을 얻어맞고 3대 4로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조병현마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타선이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4회 초 일본 두 번째 투수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5대 5로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후반인 7회 말 결국 일본 쪽으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2사 3루 위기에서 한국은 오타니를 고의4구로 거르고 왼손 불펜 김영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곤도 겐스케와 스즈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밀어내기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한국은 8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대 일본전 연패는 이어지게 됐습니다.
프로 최정예 멤버가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을 꺾은 것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마지막입니다.
한국은 그 이후 치러진 12번의 경기에서 1무 11패를 기록하며 11년째 한일전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WBC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2승을 거둔 일본과 호주에 이어 C조 3위로 밀려났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대만전과 9일 호주전을 통해 2라운드 진출을 노려야 하는 막중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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