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무안 주민 설득작업에 나선 광주시를 향해 주민들은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거나,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아닌 국고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원사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지원액은 얼마나 될까요?
정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공항 이전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 공항 부지에 대한 개발 수익으로 공항 이전과 이전 지역 지원사업 재원을 마련하는 겁니다.
특별법에 따라, 부족분은 국고로 충당합니다.
지난 2016년 광주시는 이전 지역 지원사업비로 4,508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지원액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따라 최근에는 1조 원까지 지원하겠단 방침을 정했습니다.
개발사업 수익에서 이전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한 차액을 전부 이전 지역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모자랄 경우 광주시 재정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 규모는 무안군의 2년치 예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따른 이전 지역 지원사업비 3천억 원, 수원 5천억 원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습니다.
이 사업비로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해 광주시는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무안군의 비전을 먼저 제시해줘야 그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는데, 무안군과는 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공감대조차 형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구 사례에 비춰 지원 방식을 구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과 연계한 대규모 SOC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정부를 설득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광주시는 전남도, 무안군과의 3자 회동을 앞두고 다음달 초 전라남도와 '공항도시 무안발전 토론회'를 개최해 무안 지원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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