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가 지난 뒤 본격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ㆍ관ㆍ경이 함께 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싱크 : (현장음)
- "고밀도 적조띠가 득량만에서 조류를 따라 이동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적조가 발견되자 어선이 적조생물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양식장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습니다.
이어 방제선이 황토를 살포하고 물대포를 쏘며 적조를 흩뿌리는데 집중합니다.
피해를 입게 된 양식장은 물고기를 방류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섭니다.
해양수산부와 고흥군 등 관계기관과 지역 어민들이 함께 실시한 적조 대응 모의훈련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 "만약에 적조가 발생이 된다면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가 훈련했던 것과 같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장마가 지난 뒤 폭염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조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남해안의 수온이 적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2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온 주의보도 20일 이후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국립수산과학원장
- "장마철이 끝나면 아마 7월 말이나 8월 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전남지역 어가에 4백억 원이 넘는 피해를 안겼던 고수온과 적조.
특히 올 여름은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또다시 막대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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