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의원 탈당과 비명계들의 연이은 당 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부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는 조국 전 장관 등 3지대 세력들이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5선 이상민 의원이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탈당과 함께 민주당을 "이재명 사당, 개딸당, 부패비리의혹당"이라며 "고쳐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탈당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3지대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며 "당이 달라지지 않아 기다림도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도 이 전 대표와 정치 행보를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의원제 축소에 이어 비례대표 병립형 회귀 움직임 등이 민주당의 사당화와 도덕 불감증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위기감이나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 싱크 :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4일)
- "(이상민 의원 탈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의외시겠지만 전혀 없었습니다."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의 전통 지지 표심을 공략하는 제3지대 세력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주말 광주와 전남에서 의정보고회를 시작했고, 조국 전 장관도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 세력화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커져가는 변화와 혁신의 요구를 계속해서 무시할 경우, 텃밭마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민주당 #이상민 #이낙연 #이재명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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