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항공기가 운항될 흑산공항 건설공사가 업체 선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전남도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최근 1천336억 원 규모의 흑산공항 건설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항공청은 다음달 3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을 받아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년 4월쯤 적격업체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업체 선정 뒤 실시설계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추진하되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가격을 확정하고 기술로 업체를 평가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형태로 이뤄집니다.
흑산공항 건설공사는 2014년 전남도가 발주한 2천700억 대 기업도시 진입로 공사에 이어 전남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공사 중 하납니다.
대기업 참여와 지역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진·금호·롯데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흑산공항은 2020년까지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 국비 1천 833억 원을 들여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에 1천200m 2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도 200억 원이 편성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kbc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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