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월) 기자수첩 - 2018년 결산

작성 : 2018-12-30 18:14:13
Q1- 남) 오늘이 2018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사회를 휩쓸었던 미투 열풍 등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정재영 기자와 함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정치 분야부터 살펴 볼까요.

A1)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 쪽에서 올해를 관통했던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남북 정상회담일 겁니다.

지난 4월 27일이었죠, 11년 만에 판문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 무드가 만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이뤄지지 못하고, 비핵화 문제도 더 큰 진전이 없으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GP 철거와 지난 26일 이었죠,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리면서, 새해에는 보다 진전된 남북 관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졌는데, 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특히 호남의 정치지형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2년 전 총선이 민주당에 대한 채찍이었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반대였는데요.. 광주전남 시도지사는 물론, 광주 5개 구청장과, 전남 22개 시장 군수 중 14곳을 민주당이 독식했습니다.

민심을 읽지 못하고 국민의당을 쪼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역민의 냉혹한 심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Q2-여) 이번에는 경제 분야를 좀 살펴 볼까요. 올해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A2) 네, 나라 전체적으로 보자면, 경제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장기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계속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자리 고용 정책을 최우선 정책을 내세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용정책을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발전 기반 마련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 기업이 지난 2015년 이후 360곳으로 목표였던 350곳을 넘어섰습니다. 예상 투자 금액 1조 5천억 원, 고용 창출 효과도 9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전공대 설립도 다음달 최종 부지를 선정하는 등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올해 18%였던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도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



Q3-남) 기분 좋은 얘기인데요.. 이번에는 사회 분야를 짚어주시죠..

A3) 강릉 펜션 중독 사고를 비롯해 밀양 병원 화재, PC방 살인, 강릉 ktx 탈선, 그리고 폭염까지 올해도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요..

우리 지역을 놓고 보자면, 5.18 진상규명이 속도를 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정부 차원 조사에서 80년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이 확인돼, 현직 국방부 장관이 두 차례 머리를 숙였습니다.

반면,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시행된 지 3달이 넘도록 자유한국당이 위원 추천을 미루면서 진상규명위원회가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



Q4-여) 네, 지금까지 올 한 해 간단히 정리해 봤는데요, 새해에는 좀 더 나아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A4) 네,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해를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요.. 황금돼지처럼 광주 전남에 희망적인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내년도 광주 전남 정부 예산이 사상 최대로 책정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지난해 공론화 토론 끝에 16년 만에 논란을 끝내고 건설이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이 내년 6월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또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7월에 열리고, 10월에는 여수에서 세계한상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세계적으로 지역 브랜드 확장과 함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앞서도 얘기를 했지만, 다음달 한전공대 부지가 확정되는 등 지역 성장 거점인 혁신도시 시즌2가 본격화되면서, 광주 전남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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