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산이던 '패션프루트'나 '애플망고' 같은 열대 과일들의 전남지역 생산이 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 농업지도가 바뀌고 있는 건데요.
아열대 작물은 전남 농업에겐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잡니다.
【 기자 】
초록색 넝쿨 사이로 빨갛게 익은 패션푸르트.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린 어른 주먹보다 큰 애플망고.
동남아나 아프리카에만 있을 것 같은 이국적인 작물들의 전남 재배 면적은 지난해 226ha로 지난 2000년 19ha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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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전통적인 작물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를 이런 이국적인 열대 과일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손동모 / 전남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
- "(전남에서) 겨울철에 많이 하던 보리류나 월동배추, 양파 이런 작물은 앞으로 기후가 온난화가 되면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고, 그걸 대신해서 새로운 아열대 작물이 들어와야만 전남의 농가에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최근 국회에서 개최된 기후변화 대응 토론회에서는 전남과 경남의 대부분이 2060년에는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후변화는 전남지역 농촌에게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형호 /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 연구소장
- "작물은 언제나 필요한 시점보다 10년 ~ 20년 앞서서 준비를 해야만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전국 아열대 작물의 26%를 재배 중인 전남.
본격화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대비책 마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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