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 후보지로 광산구가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소수만을 위한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선7기 광주시 공약사업인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 건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 결과 광산구에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노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규모 복지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광진 / 한국행정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2035년에 광산구는 123%의 65세 이상 인구 증가를 예상하고 있고요. 서구같은 경우는 97%"
새 복지시설이 들어설 장소로는 광산구 비아동 일대가 최우선 후보지로 꼽혔습니다.
빛고을ㆍ효령 노인타운의 5분의 1수준인 연면적 6천제곱미터 내외의 지상 2~3층 규모로 총 사업비는 2백6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기존 복지시설과 차별화를 위해 치매예방과 노화방지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노인 복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대규모 시설 건립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노인건강타운이 소수의 노년층만을 위한 공간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배 / 조선대학교 교수
- "부르주아 시설이다 복지가 정말 열악한 사람들을 위한 걸 먼저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복지가 더 많은 돈이 쓰여진다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어요."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시의원들은 새 노인타운 건립을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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