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 지역 제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18개 선거구 싹쓸이로 끝이 났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거두며 지역 일당 독점 체제와 영호남 지역주의가 다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년 전 국민의당 바람에 밀려 광주ㆍ전남 텃밭을 빼앗겼던 더불어민주당.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 등을 상대로 경쟁을 벌여 광주ㆍ전남 18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 싱크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민주당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점 저희들이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정권 재창출을 이룩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드립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의 일당 독점 체제가 현실화되면서 사라져 버린 여당 견제 기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요구와 상충되는 정부 정책이나 여당에 대한 비판이 온전히 전달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렵니다.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다시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이 광주ㆍ전남 전 지역구를 싹쓸이 한 가운데 전체 25석인 대구와 경북 지역 선거구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 1석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미래통합당이 휩쓴 상황입니다.
두 곳 이상의 정당에서 당선인이 나왔던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호남과 대구경북 지역 모두 특정 정당 쏠림이 뚜렷해졌습니다.
광주ㆍ전남 지역 총선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지만 견제 세력 부재와 지역주의 심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겼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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