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목포시의회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전 보좌관의 성폭행 사건과 지난 지방선거 직전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파문에 대해 김원이 의원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한 자리였습니다.
기자회견 참석자에게서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만큼, 김원이 의원의 지지도도 낮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목포시장 선거 결과로 드러났다. (무소속 후보에) 큰 차이로 패배했다. 그 안에 김원이에 대한 평가도 들어있다"고 답했습니다. 나도 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진심어린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변명의 가까운 답변뿐이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을 앞두고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과 특정 후보의 캠프 관계자가 8천여 명의 입당원서를 유출해 서로 공유했습니다.
당내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김원이 의원의 사퇴와 책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반발이 컸지만, 입당원서 유출사건과 관련해서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원이 의원의 전 지역보좌관이 국회 의원사무실 동료 여직원을 두 차례 성폭행 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건 인지 직후부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또 최근 중앙당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피해자가 더 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김원이 의원의 외면과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보좌진과 측근들에 의해 지방선거의 의미가 훼손됐습니다.
성폭행의 가해자 역시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인데다 2차 가해로 지목된 이들도 김 의원의 비서관, 그리고 소위 '김핵관'이라 불리는 측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나는 잘못이 없다' 라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의 행태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은 온데 간데 없고, 반성과 사과 역시 외면했습니다.
2년 뒤 총선에 대해 김원이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해달라, 김원이를 믿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에게 드릴 답변으로 이런 격언이 생각납니다. '믿음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데스크칼럼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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