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국민의힘 비대위 사실상 무효 판결..권성동 물러나고 새 원내대표 뽑아야”
- “그 술 좋아하는 윤 대통령도 안 마셨는데..권성동, 연찬회 술자리 뒤풀이 부적절”
- “‘배현진·김건희 미모 부족’ 발언에 웃고 박수?..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개념 없어”
- “시진핑 주석 뵙고 싶다?..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 주석에 높임말 상당히 ‘거시기’”
- “김건희 수사 계속 불송치, 선택적 공권력..대통령 할 것도 아니고 팬카페 없애야”
- “민주당 당헌 80조 개정..국민 납득 중요, 이재명 당대표 되면 잘 추스르고 가야”
서울 여의도광역방송센터입니다. 법원이 오늘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습니다. 여의도 초대석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깁스를 푸셨던데 시원하시겠습니다.
▲박지원: 네. 아직도 휠체어 신세 지면서 조금씩 걷습니다.
△앵커: 설마 설마 했는데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사실상 인용을 해줬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를 했고, 새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하지 말라는 취지를 결정문에 적시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글쎄요. 국민의힘이 그냥 쑥대밭이 됐어요.
△앵커: 쑥대밭.
▲박지원: 결국 미사일 맞고 쑥대밭 됐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그리고 굉장히 어려움 속으로 국민의힘은 빠져들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무에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은 체리따봉도 보내고 아무튼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났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결정문 내용을 좀 더 보면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해 비상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렇게 적시를 했습니다. 비대위로 갈 만큼 비상상황이 아니었는데 비대위로 갔다. 따라서 비대위는 무효다 부존재한다 이런 건데 실체적으로 하자가 있다는 것까지 지금 가처분 결정문에 적시를 했습니다. 이거는 그러면 본안 소송으로 가도 이준석 대표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가처분에서 사실상 인용이라고 하면 본안 소송도 같은 결론으로 사법부니까 해석해야겠죠. 사법부에서 판결을 했지만 참 절묘하게 잘하셨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일단 본안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기든 지든 법조계 인사들한테 물어보니까 통상 이런 종류의 소송은 기본 6개월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쨌든 정직 기간이 다 도과를 하는데 다 지나버리는데 이기든 지든 어쨌든 다음 당대표 선거에 나오려면 나올 수가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박지원: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인용되면 자기는 잠행하겠다 라고 했는데 오늘 오후 JTBC 썰전에 약속을 했다가 방송 일정을 취소했대요.
△앵커: 저희랑도 다음 주에 나오기로 했는데 모든 방송 일정을 다 지금 잠정 보류하고 정중동 행보로 가는 것 같은데요.
▲박지원: 그런 거 보면 사실상 잠행으로 가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앵커: 당분간은 그렇게 갈 텐데 전대가 만약에 열리게 되면 그리고 본인이 출전을 할 수 있으면 나올까요. 어떨까요. 행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저는 나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의 당대표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토요일인데 긴급 의총을 소집해갖고 대응 방안 논의한다고 하는데 딱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옵션이 많아 보이진 않은데 어떻게 나올까요.
▲박지원: 물론 원내대표로서는 또 다른 정치적 비상사태가 왔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된다.
△앵커: 책임을 져야 된다.
▲박지원: 권성동 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사퇴를 해 주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그분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순서다. 저는 이러한 사태가 온 것은 윤핵관의 책임 아니겠어요. 물론 최종적인 책임은 최고의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은 책임질 수가 없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윤핵관들이 물러가 주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좀 전에 체리따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도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바뀌니 이런 문자를 보냈는데 본인 입장에서도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된 것 아닌가요.
▲박지원: 그러니까 리더십의 상처를 받았죠.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당무 개입을 하지 않는다 어제저녁 연찬회 가서도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 했지만 사실상 하는 것 아니에요. 이의신청을 한다는데 그건 또 이 진통을 자꾸 연장하는 거니까 빨리 받아들여서 새 방안을 모색해야 되고 그 해결의 방안으로 윤핵관들이 물러가주면은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을 찾아서 이제 좀 조용해질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연찬회 말씀해 주셨는데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 참석한 게 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그래요. 저도 생전에 처음 봤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인데 국민들이 바라는 협치를 위해서도 민주당에 먼저 그러한 모습을 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는데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마지막 회견을 통해서 대통령한테 전화 한 번 못 받았다 하는 걸 보면 조금 역시 정치적으로 좀 미숙하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저께 무알콜 연찬회를 했는데 연찬회가 끝난 뒤 식당에서 약간 술에 취해갖고 맥주병에 숟가락 꽂아서 노래 부르는 영상이 막 돌아다니고 있던데 지금 이 상황에서 진짜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그 술 좋아하시는 대통령도 지금 이렇게 어려우니까 오미자로 하고 건배도 그걸로 대신하고 가셨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아무리 기분이 좋았건 나빴건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까 어제 연찬회에서도 작가가.
△앵커: 이지성 작가.
▲박지원: 네. 자기 부인이 훨씬 나경원, 배현진, 김건희 여사보다도 미인이다. 이런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가 하면 지난번 수해 복구하러 가서도 사진 잘 찍게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계속 터져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그냥 20%권에서 멈추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자꾸 터지면 윤석열 대통령이 참 어제저녁 잘하신 말씀도 있어요. 세계정세를 탓하지 않고 전 정권 핑계를 대지 않고 오직 국민과 민생을 가겠다. 이런 좋은 말씀을 하셨지만 좀 재수가 없는 것 같아요. 자꾸 터져요.
△앵커: 당구선수 차유람 씨 남편 이지성 작가 얘기를 잠깐 언급을 해서 보면은 배현진 나경원 두 전현직 의원을 배현진 씨 나경원 씨 이렇게 씨로 지칭하면서 미모 좀 아름답지만 부족하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돼야 끝장이 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는데 나중에 미모 여성 평가, 여성 정치인 비하 이런 비판이 나오긴 했는데 정작 당시 현장에서는 그냥 웃으면서 박수 치고 지나가는 분위기였다고 하더라고요. 특강을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박지원: 개념이 없는 거죠. 현장에서 박수 치고 상당히 사진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도 좋은 분위기던데 결국 언론이 또 당사자들이 짚으니까 그리고 지금 어느 세상인데 여성은 외모를 따져서 미인 4인방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 얘기 하나만 더 해보겠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의 축하 서한을 보냈는데 거기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뵙고 싶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뵙다는 이거 여쭙다, 드리다 같은 국어 문법적으로 보면 객체 높임말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 주석에 대해서 높임말을 썼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한중 경제협력과 또 안보를 위해서도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위해서 한 번 초청을 해서 한중 정상회담은 필요하지만 글쎄 대통령께서 뵙고 싶다. 조금 거시기 하네요.
△앵커: 여기서 거시기의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박지원: 그냥 알아들을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을 했는데 이 일정이 며칠 전에 김건희 여사 팬카페 시간 장소가 특정이 돼서 올라왔습니다. 이거는 중대한 보안사항 위반인 것 같은데 이거는 또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아주 큰 잘못이죠. 그리고 건희 카페 그걸 없애라는데 왜 그렇게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김건희 여사가 다음에 대통령 나오시는지 모르지만 정치 안 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그렇게 말썽을 삼고 더 한심한 것은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거 보면 이미 대구 서문시장은 보수 정치인들이 가서 길을 밟고 오는 데예요. 마치 민주당 대통령이나 대표들이 광주의 양동시장 같은.
△앵커: 서문시장, 양동시장.
▲박지원: 네. 그런 의미가 있는데 거기에 사람을 동원하려고 알음알음 알음알음해서 알려졌대요. 이런 거 보면 저는 대통령실이 대통령을 참 잘 못 모시고 있고 그러한 일정을 그렇게 공개하는 것은 참 서투른 대통령실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얘기 하나만 더 하면 경찰이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 이미 불송치 결정을 했는데, 허위 경력 관련해서 사기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에 대해서도 불송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허위 경력 이거는 대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한 건데 일련의 불송치 무혐의 결정들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특히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께서 법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되죠. 왜 박지원 수사는 빨리 강하게. 김건희 여사는 느리게. 무혐의 처리. 이런 것을 국민이 납득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떠나서 법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적용되지 않도록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압수해 간 휴대폰 포렌식을 했다고 하는데 별거 나온 거 없다면서요.
▲박지원: 아무튼 제 핸드폰 받아서 너무 기쁘고 이제 누구나 보내는 SNS 카톡이나 문자 같은 것이 검찰로 안 가고 저한테 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관련해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를 했는데 정치 9단 감으로 보시기에 이거 단순히 압박용 카드 정도일까요. 아니면 진짜로 통과를 시킬 의지를 갖고 하는 걸까요.
▲박지원: 압박용이라도 지금 현재 민주당으로 향하는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도 의혹을 가지면 민주당이 한번 해볼 만한 카드다. 전략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카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 하나만 더 해보겠습니다. 기소 시 당직 정지 당무위 구제 당헌 이게 80조 3항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결국 의결이 됐습니다. 그저께 부결됐는데 다시 상정해서 이게 한쪽에서는 일사부재리 위반 아니냐 그리고 중앙위 열려면 5일 전에 통보를 해야 되는데 이틀 만에 여는 게 이게 말이 되냐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들어서기 전에 좀 정리를 해주고 가는 게 맞다 이런 의견도 있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글쎄요.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더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됩니다. 그래야 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이 기대를 하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지적, 비난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한 술 더 떠서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 새로운 대표가 잘 추슬러서 좋은 방법대로 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내일 모레 전대에서 지금 이른바 개딸들 지지자들 만나서 극렬 팬덤 정치 우려나 비판에 대해서 우린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 아니다 라고 하면서 약간 이렇게 북돋아주는 발언을 했는데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미리 조언 한 말씀 해주시죠.
▲박지원: 당대표가 되는 것은 사실인데 되면 지지 세력을 통합, 단결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처럼 그런 인사가 아니라 당직 인사를 국민이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탕평 인사를 하고 그리고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 교육, 연금 개혁 같은 것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러한 개혁을 하면서 민생정당으로 표방한다고 하면 장내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암과 희귀 난치병, 질병과 사채 빚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 사는 게 얼마나 힘들고 무섭고 외롭고 쓸쓸했을까요. 시신을 인수해 갈 일가친척, 친지도 없는 영정. 사진조차 없는 장례. 그 영결식이 오늘 공영 장례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정치권이 시끌시끌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일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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