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당권 경쟁에 불이 지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의 조직강화특위를 통한 조직 정비 일정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인 가운데, 다음달 9일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힘 당내에선 비대위의 6개월 임기 종료 시점인 내년 3월 13일 전후로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는 게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어서, 전대 시기를 둘러싼 당내 설왕설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잠시 주춤했던 표심잡기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최근 부산·경주 등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영남권 당심을 파고들었고 한동안 중단했던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외교부 기후환경대사)이 '당권 경쟁자'라 할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새로운 미래 혁신 24‘에서 오는 24일 초청 특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심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이 당권 무대에서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심 표밭갈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최근 인천 지역 당원 간담회에 연이어 참석한 데 이어, 종편 시사 프로그램패널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현 정부 성공에 '연대 책임'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당내 의원들을 접촉하며 내후년 총선이 사실상 '수도권 쟁탈전'으로 치러질 것에 대비해 중도층에 강한 자신이 당 대표로 적합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 첫 원내대표를 지냈던 권성동 의원도 청년 모임 강연 등을 통해 물밑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아직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권 의원은 전대 시기와 후보 윤곽 등을 지켜본 뒤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나설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지역별 당원 만남을 통해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경우 최근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 출마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예고해온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꿔 다음 달 초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당권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매체의 이름이 '민들레'인 탓에 이름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7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당내 최대 규모의 친윤 모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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