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삽화가 그려진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단체에 기부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자녀인 다혜 씨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판매 제품인 탁상 달력에 들어간 삽화는 '페블깨비'라는 닉네임으로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 작가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바탕으로 직접 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젝트 기획사는 다다프로젝트로,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 소개글에는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퇴임 후에는 재임 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6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4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온 풍산개 송강과 곰이를 최근 정부에 반납했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송강과 곰이를 맡아 관리할 뜻을 밝혔으나, 대통령기록관 측에서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송강과 곰이는 현재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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