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태도가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방 안보 태세가 매우 부실하고 무능다하는 점을 보여줬다.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안방 여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방 여포'는 온라인상에서 쓰이는 신조어로, 내부에서만 힘 자랑을 하는 것을 비꼬는 말입니다.
또 5·18민주화운동 왜곡 논란을 빚은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취임을 두고 "광주 5·18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운운한 사람이 위원장 자리에 올랐는데, 국민과 광주의 희생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진실이 아니라 조작, 화해보다는 보복과 대결을 천명하는 것 아니냐. 이 인사에 대한 해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선 "일본에 대해 당당해야 한다. 저자세 굴종 외교를 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당사자가 진심 어린 사과와 상응하는 책임을 원한다고 해서 지금껏 열심히 싸워 왔는데, 정부 태도는 국내 기업 협찬을 통해 배상해주는 방법을 강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최고위에 앞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한 이 대표는 "정부 당국자들이 양 할머니의 10분의 1이라도 쫓아갔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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