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금은 일치단결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 이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약 지금 DJ라면?'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야 다음 총선도 이기도 대통령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있었다면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서 싸워라'고 했을 이야기가 저는 들리는데 여러분 귀에는 안 들리냐"면서, "당내에서 '이재명이 쓰러지면 어떻게 한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진다'는 패배 의식을 갖고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쓴소리도 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멀쩡한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에 가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을 찍어갔는데도 열흘간 거짓말을 했다"며 "강하게 대처는 안 하고 이를 밝힌 우리 당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만 북과 내통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정 교육과정 5·18민주화운동 삭제 논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을 때 이제 광주시민의 억울함이 청산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었다"고 일갈했습니다.
끝으로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호남 출신 공직자와 기업인 등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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