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나"라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단 들이받고 보는 윤석열식 '범퍼카 국정 운영'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스쿨존'에서 벌어진 사고이니 가중처벌 대상"이라며 꼬집었습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교육 문외한인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 방식에 훈수질한 것은 잘못"이라며 "수능이 5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내지른 지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책임질 사람은 교육부 공무원도, 장관도 아니다. '무데뽀'로 지시를 내린 것은 대통령 본인"이라며 "자신이 지시해 놓고 뒤탈이 나자 아랫사람을 탓하는 뻔뻔한 대통령에 국민은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외교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을 두고도 정부에 각을 세웠습니다.
홍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의 갑작스런 태세 전환에, 미국만 바라보고 노골적으로 중국을 때렸던 윤 대통령이 어떤 궤변을 내놓을지 궁금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급하게 '탈중국 풀악셀'을 밟은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눈치를 보며 우리 기업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글로벌 기업들이 지난 30여 년 피와 땀으로 일군 중국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며 "혐중 분위기로 지지율을 챙기려는 어설픈 계산을 멈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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