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의 홍범도함 개명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해군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1일 국방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총리가 잠수함 개명을 언급했는데 국방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다"고 답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개명이 필요하지도,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28일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거듭 홍범도함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은 전날(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덕수 총리가 개명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한 총리는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단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범도함은 우리 해군의 7번째 잠수함으로, 지난 2016년 2월 진수식을 치렀습니다.
함명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1868~1943)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습니다.
길이 65m, 폭 6.3m 규모로 40여 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습니다.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에 항속거리 1만여 해리(1만 9,000여 km)로 우리나라 경남 진해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습니다.
#홍범도함#개명#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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