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선임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여파로 사무총장직에서 내려온 지 2주 만에 당직에 복귀했습니다.
2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에 이 전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 활동을 오래전부터 지속해와서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재영입위원 역시 향후 위원장이 상의해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이 선임되면서 당내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웅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경고를 무시하면 다음 번에는 칼이 날아온다"며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국민의힘 #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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