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이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반년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합니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됩니다.
이 경우,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올스톱' 됩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작년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이미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는 인물입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합니다.
취임 후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면 새 이사진이 MBC 사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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