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작성 : 2022-08-29 19:33:09 수정 : 2022-08-31 17:17:57
▲ KBC뉴스와이드 08월29일 방송
4차 산업 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광융합 기술이 꼽히고 있는데요. 광주에 국내 하나뿐인 광융합 기술 전문 연구소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광기술원인데요. 신용진 원장과 함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광융합 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한국광기술원이 어떤 곳인지부터 알려주실까요?

▲신용진 원장: 국내 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한국광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 16개가 있어요. 그중의 하나인데 광주에 유일하게 공공 연구기관이며 생산기술연구소입니다. 그동안 광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 지원을 위한 거점 기관으로서 착실하게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원이 있는 광주 첨단 산업 단지에는 약 300여개의 광산업체가 있고요. 또 거기에다가 혁신 지원기관 대학들이 집적되어서 자족 기능을 갖춘 광산업 클러스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의 광산업 발전의 허브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어요. 이런 것은 사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이렇게 된 데가 없습니다. 저희 경우에는 박사급이 120명, 석사급 60명을 포함해서 약 300여 명이 오직 광융합 기술만을 연구하고 있는 그러한 연구 기관으로서 2020년 초 1월에는 국가로부터 광융합 전문 연구소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광산업의 중심이라고 봐도 되는 거죠?

▲신용진: 그렇습니다.

△앵커: 보니까 한국광기술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더라고요.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신용진: 많이 있는데요. 일단은 한국광기술원 본원이 광주에 2001년에 설립되면서 지나온 21년이 다시 말씀드리면 한국광기술원의 역사가 우리나라 광산업의 역사라고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한국광기술원은 광주시에 강력한 광산업 육성 의지하고 그다음에 중앙정부의 지역 전략 산업 진흥 계획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21년 동안 진행해왔습니다. 그 뒤로 한 10년 후에 지역 전략 산업이 4개가 있어요. 부산, 대구, 창원, 광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광주 광산업이 가장 우수한 성공 사례로 감사원이라든지 기재부에서 인정해서 2011년에 저희 한국광기술원이 지역 전략 산업 기업 지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서 대통령단체표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10년 후인 작년에 개량측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또 대통령단체표창을 받았어요. 그래서 10년에 한 기관이 2개의 중앙 정부의 단체기관표장을 받은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2020년에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서 정부가 대응 정책으로 저희 광학 렌즈 분야가 내셔널 퍼실리티라고 하는 국가 연구 시설을 광주 지역에 처음으로 지정해 주셨어요. 그리고 조금 이따가 9월 말에는 광학소재산업 거점 센터가 저희 원에 준공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국내 광학렌즈 분야에 벨류체인이 형성돼서 원천 기술 개발하고 기업들이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광주광역시의 광산업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신용진: 이제 광산업 수준을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매출이나 이런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광산업은 성숙기를 지나서 이제 광융합 산업으로 전환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에는 광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되면서 지역 주력 산업으로 성장세를 이루었는데 2010년 중후반기로는 잘 아시다시피 중국 같은 후발 주자들이 추격해오고 또 글로벌 경쟁 심화가 굉장히 각박했어요. 그러다가 조정기가 왔는데 그걸 알고서 2018년에 국회에서 광융합 기술 지원법이 제정됐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광기술이 첨단 산업과 융합되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겠다고 하는 하나의 국가 차원에서 마련된 방안인데요. 이러한 방안에 의해서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광융합기술전문연구소가 되면서 핵심 기술 확보하고 또 인프라를 고도화시키는 그러한 국비 산업으로 광주에 속속 들어왔어요.

한 예를 들어드릴게요. 코로나19 상황에 급박한 상황에서도 광주 지역 광산업, 2020년도의 매출액이 얼마나 될 것 같아요? 3조 1,454억입니다. 그러면 전년 대비 15.7% 증가한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광주의 광산업이 3조 원대를 이제 개막했다고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100억 이상 기업이 29개나 되고 포스닥 상장 기업이 4곳, 그다음에 코넥스 상장 기업이 2곳 정도, 중견기업이 발판을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들어 보니까 원장님께서 한국광산업, 특히 광주 광산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으신 것 같은데요. 보니까 취임하시고 5대전략 융합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셨더라고요. 어떤 건가요?

▲신용진: 이제 잘 아시다시피 현재 흐름을 따라가야 하거든요. 최근에 인공지능 같은 것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파괴적 혁신 기술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라든지 코로나 팬데믹 그다음에 고무역 기후 변화, 이동 수단의 하나의 패러다임 변화 등 이런 하나의 글로벌 이슈가 등장하는데 여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응하고 미래광융합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5가지 분야를 제가 선정해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광소재부품기술인데요. 향후 광융합 핵심기술이지만 수급 불안정이 예상되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 반도체, 반도체 하죠?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 확보가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해서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재, 부품, 장비 소부장이라고 보통 말하는데 그중에서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 또 핵심 기술을 꼭 확보해야 할 것들, 예를 들면 핵심 부품이면서 전략품인 LED라든지 LD 다이오드라든지 그다음에 렌즈 소재라든지 이런 것들은 국내기업들과 같이 기술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메타버스란 이야기를 많이 하죠. 소형 헤드셋 장비를 착용해야 해요. 메타버스를 이용하려면. 그런데 기존에 하나의 LED나 이런 조명 갖고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마이크로LED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걸 대응하기 위해서 저희 광주시와, 물론 중앙의 지원도 있었지만 광주시와 경기도에 파워프레이션을 해서 마이크로LED 산업화 및 가속화를 위한 대응과제가 벌써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진행하고 있고요. 또 나아가서 기존에 여러분이 알고 있는 AR, VR이라고 하는 하나의 증강 현실이나 가상 현실, 이런 기술을 뛰어넘어서 이제는 확장현실이라고 XR 확보를 위해서 그것도 기획이 완료되어서 곧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대응 과제가 되겠습니다.

네 번째 탄소 중립 분야,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이거는 신재생 에너지를 어떻게 확대할 것이냐. 또 에너지 효율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러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미래차 분야, 5개 분야 중에 미래차 분야는 자율 주행에 적용되는 하나의 공간 인식용 광센서, 우리가 레이더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그거와 카메라 영상 표현하는 기술, 스마트 헤드램프 등 다양한 기술을 저희들이 확보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기반은 사실 인공지능이잖아요. 특히나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산업에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 현재 한국광기술원에서도 이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연구하시거나 추진하고 있는 산업이 있을까요?

▲신용진: 물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광융합 기술에 융합시켜서, 우리는 광주니까,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하고 에너지 쪽에 저희가 다양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분야를 예로 들면 여러분이 때때로 차량 운전할 때 주위에 주변 물체를 알아보기 힘들 때가 있어요, 특히 야간에. 그랬을 때 저희들이 인공지능 기술 접목해서 야간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주간에 촬영한 영상처럼 선명하게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그렇게 변화시키는 기술을 이미 개발해서 사업화시켰고요. 또 특히나 안개 낀 도로에서 운전자 가시거리를 감지하기 힘들죠. 그래서 이런 것을 스스로 감지하기 위해서 안갯속 빛의 투과율을 끌어올려서 가시거리를 확대해주는 새로운 스마트 헤드램프도 이미 개발해서 사업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까 두 가지 중 하나인 에너지의 경우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걸 이용해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바꿔서 분산자원설비라든지 에너지 이용 요소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국광기술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사업 지원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어떤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인지 알려주실까요?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의 중요한 미션 중에 새로운 광융합 기술 개발도 있지만, 두 축입니다. 기업 지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말할 때 생산기술연구원이라고 하는데요. 기술 개발 못지않게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 설립에서부터 기업의 사업화 성공까지, 이걸 서포트 하기 위해서 기업의 성장 전주기를 지원하는 종합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광기술원의 초기 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또 하나는 보유기술을 사업화합니다. 그래서 2007년 창업 후 시작했는데 약 103개의 신규 초기 창업 기업을 저희한테 입주시켜서 졸업을 시켰고요. 또한 2018년부터 시작했는데 주로 제가 유망 기술을 출자해서 12개의 하나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3개를 뺀 9개의 스타트업이 작년에 매출 40억을 기록했습니다. 한 명 내지 두 명이죠, 직원은. 그리고 한국광기술원의 휴일 없는 24시간 기업지원 운영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업들이 언제든지 연구 시설이나 장비들을 상시 개방하고 있어요. 그래서 누적으로 한 28만 건을 지원해서 과기부로부터 작년에 국가연구시설이 376개가 있는데 거기서 우수지원사례 20선에 올라가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제품이 상용화되고 시장에 진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단계가 뭐냐면 코러스라든지 이런 것들의 시험 인증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약 누적 5만 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노력들의 바탕으로 우리나라 광융합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이슈초대석에서는 한국광기술원의 신용진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