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배 산문집 '내일 죽는 날이라면, 오늘 나는 슬플까'
"아침에 번쩍 눈이 떠졌다. 눈부신 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의 곤한 잠을 깨웠다. 지금 나는 살아 있다. 여전히 숨 쉬고 있다. 정신, 몸뚱어리, 사지 역시 다 멀쩡하다. 문득 '만약 내일 죽는 날이라면, 오늘 나는 슬플까?' 하는 생각이 창문 틈새로 몰려든 새벽 찬 바람처럼 머릿속을 헤집으며 지나갔다." 올해로 72살. 이윤배 조선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산문집 '내일 죽는 날이라면, 오늘 나는 슬플까'(지식과 감성 刊)의 본문 내용 중 한 대목입니다. 이 교수는 정년 퇴임과 동시에 강원도 홍천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면서 독서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