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역대 여객기 사고 '재조명'..이·착륙시 가장 위험

작성 : 2024-12-29 15:17:56
▲ 자료이미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역대 발생한 국내 항공사 여객기 사고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서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2013년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다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탑승객 3명이 숨지고 181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비상정지하면서 승객 20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1993년에도 아시아나 여객기가 목포공항에 접근하던 중 전남 해남의 야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1997년 8월 괌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언덕에 충돌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져 모두 228명이 사망했습니다.

1999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으며, 1994년에도 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습니다.

1989년에는 서울에서 리비아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해 80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10월 4일 김포국제공항에선 제주행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이륙 약 24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습니다.

▲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지난 8월 26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인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 도중 기체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승객 171명이 2시간 넘게 기내에 갇혀있었습니다.

지난 1월 10일에는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불꽃이 튀어 공항 소방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기체 이상이나 테러 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87년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테러로 115명이 사망했습니다.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제주도 해상에 추락해 승무원 2명이 사망했고, 1999년 12월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숨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륙 후 3분·착륙 전 8분'을 '마의 11분'으로 부를 정도로 이·착륙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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