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재래시장, 지원은 하늘과 땅 차이

작성 : 2017-12-30 17:59:46

【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뉴스입니다.

광주대인시장과 1913 송정역 시장에 가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는 재래시장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인시장과 맞닿아 있는 대림상가.

지난 1922년 세워진 뒤 80년대 옷가게들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문을 연 가게가 단 3곳 뿐입니다.

건물은 쓰러질 듯 기울어졌고, 아예 주저 앉은 곳도 있습니다.

▶ 싱크 : 대림상가 상인
- "말하자면 여기는 상가이고 시장으로 안 들어간다고 지원이 많이 안 나와.."

현대식 시설로 새단장한 바로 옆 대인시장과 비교 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지난해 말 12억 원을 투입해 대형 아케이드 공사를 하는 등 깔끔하게 정비돼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광주 송정 5일 시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근 1913송정역시장과 송정매일시장이 최근 4년간 42억원을 지원받은 반면, 송정 5일시장은 3천만원이 전붑니다.

▶ 인터뷰 : 임용태 / 송정5일시장 상인회장
- "제일 전통이 오래된 시장이지만 지원사업이 거의 이뤄진 게 없습니다. (다른 시장과 다르게) 상인 분들이 개인 돈을 들여서 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등을.."

상인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지원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산구청 관계자
- "대부분 시장 상인회가 자구력이 있어서 구에 어떤 걸 해달라고 요청하고 같이 협업해서 사업비를 따오는데 여기는 상인회가 없다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게) 어려웠지 않았나.."

전통시장 지정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인들이 조직화되지 않았단 이유로 소외되면서, 재래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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