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빛가람혁신도시는 올해로 조성 12년 차를 맞았지만 상가 공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빚내서 투자했다가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빛가람 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로데오 '포차거리'입니다.
성업 중인 가게는 찾을 수 없고, 상가 대부분이 텅 비어있습니다.
정보·통신 공공기관들이 몰려있는 상업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임대 현수막이 걸리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 싱크 : 공인중개사
- "좋은 위치들은 이미 다 들어가 있고 안 좋은 위치들은 공실이 길어지고 있고요. 그런 상황이죠.."
상가 공실률 추정치는 65~70% 사이.
공급 과잉에다 임대 수요까지 실종돼, 무리하게 투자했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상가 관계자
- "사가지고 임대를 내놓으려 했는데 임대가 (안 되고) 이자를 내는 게 계속 한계에 닥치다 보니까 경매로 내놓은 것도 있고 그러죠.."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금리 상승세와 대출규제 강화로, 무리하게 투자를 벌인 광주·전남 투자자들에게 자금 상환 압박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팀장
- "(그동안) 저금리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서 수익형 상가 투자 붐이 일었거든요 그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상가 투자를 하신 (많은 지역 투자자들이) 버틸 수 있는 바닥까지 가있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혁신도시 내 공실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폭탄으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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