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하고 전라남도도 지역 상품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남 시군 15곳에서도 지역별 상품권을 만들 쓸 정도로 최근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데, 유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출시한 광주상생카드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를 제외하고 광주시 전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상품권 형태의 지역 화폐, 새천년 상품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천년 상품권은 판매는 하지않고, 각종 복지 수당을 대신해 지급할 계획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어떤 복지수당으로 지급할 것인지 결정이 되면 도비 50% 시군비 50% 이렇게 해서 상품권으로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 정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상품권을 만들면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해주며 발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지역사랑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 전국에 지금 국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발행과 활성화에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고, 전남도도 비슷한 규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발행한 제로페이가 전체 결재금액의 0.001%도 쓰이지 않는 점 등을 생각하면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고영삼 /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또 일자리 활성화가 얼마나 될지가 조금 있으면 검증이 될 텐데 시민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십 억원의 혈세를 들여 만들고 있는 지역화폐.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유인책이나 지역별 특색없이 발행된다면 정부가 발행한 제로페이처럼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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