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4개월..무엇이 변했나?

작성 : 2019-11-03 19:25:53

【 앵커멘트 】
일본과 한국의 무역 갈등이 4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지금은 불매운동과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와 지역 경제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이형길 기자가 스튜디오에서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보다는 뒤이어 나타난 불매운동이 지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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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관광업입니다.

무안공항에는 올초 매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있었는데 하반기 주 4회로 줄더니 지난달 말에는 모든 일본행 항공 노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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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률이 79%에서 25%까지 뚝 떨어지자 항공사들도 버티지 못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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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들의 판매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규제 전 한 달에 6억엔 넘게 들어왔는데, 규제 발표 후 5,000만엔 수준으로 90% 넘게 떨어졌습니다.

수입차 신차 등록에서도 일본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대에서 올해는 5% 대로 급감했습니다.

의류업체들은 정확한 실적이 잡히지는 않지만 일본 의류 대형업체가 내년 초 한국사업 철수를 발표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이 이제는 좀 시들해졌다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 소비자들 목소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곽영우 / 광주 북구
- "그 일 터지고 나서는 한국 제품을 더 선호하려고 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도 사고 있고요."
▶ 인터뷰 : 이상은 / 광주 서구
- "일반 대중들은 전보다 훨씬 일본 제품 안쓰고 일본 여행도 많이 안가더라고요."


일본 수출 규제로 가장 큰 우려를 낳았던 반도체 분야는 수입선 다변화와 국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아직까지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도 직접적인 피해를 신고한 곳은 아직까지 한 곳도 없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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