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작성 : 2022-01-14 10:23:26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는 현재 연1.00%에서 1.25%로 오르면서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입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올린 것은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병목 현상, 수요 회복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연속 전년 대비 3%를 넘어서며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통화 긴축 분위기도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종료하자마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고,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4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단 미국 연준 기준금리(현재 0.00∼0.25%)와의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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