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ESG 경영' 도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광주·전남 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3%가 ESG 경영에 대해 '대응 중이거나 대응 예정'이고, 26.7%는 대응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이유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 평판 향상(60%)'과 '환경·노동 등 ESG 규제에 대한 부담(6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로는 '환경오염물질 저감(70.6%)', '사업장 안전보건 개선(72.7%)', '감사제도 투명성 강화(66.7%)'로 나타났습니다.
ESG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ESG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66.7%)', '담당 인력 지정과 채용 부담(40.8%)', 'ESG 개념의 모호성(33.3%)' 순이었습니다.
광주상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기업에 대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확산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대내외적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장려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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