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에 50년 만의 최대 물가 충격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은행은 26일(현지시간)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앞으로 3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 세계 가계의 생활비 위기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가난한 가정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2배 이상 오른 유럽의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계은행은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과 2024년에 하락하더라도 2021년보다 1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제유가도 2024년까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해 세계 경제에 압박이 전망됩니다.
여기에 이미 폭등한 식량문제도 심각합니다.
UN식량가격지수가 지수 도입 이해 6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밀은 국제 가격이 42.7% 상승, 보리는 33.3%, 식용 기름 29.8%, 닭은 4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비료와 금속, 광물 등 원자재도 가격 급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식량과 에너지, 원자재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각국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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