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광주 5.5% 전남 6.2% ↑..연말까지 계속

작성 : 2022-06-03 18:02:20

【 앵커멘트 】
주유소를 가도, 마트나 식당을 가도 요즘 값이 오르지 않은 게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코로나19 방역 해제 등 국내외 물가 상승 요인이 겹치면서 올 연말까지도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유를 시작하자 미터기 요금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이달 들어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 1,500원 대에서 30%나 올랐습니다.

경유는 38.5%, LPG도 36%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석 / 광주 산수동
- "지금 나들이도 많이 다닐 때인데 주변에서 보면 기름값 무서워서 못 나가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장보기도 무섭습니다.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부터 각종 먹거리까지 모두 값이 오르면서 물건 집어들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백민지 / 광주 양산동
- "아기 기저귀도 사고 요거트도 사는데 예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전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상승했습니다.


광주는 5.5%, 전남은 무려 6.2%가 올라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광주와 전남 모두 7%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후반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와 국제 곡물, 각종 원자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로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재로선 연말까지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서민 생활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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