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교섭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합의
-기본급 9만 8천원(4.3%) 인상 등
-전기차 생산공장 착공 29년만에 국내 공장 신설
현대차 노사가 올해도 파업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는 12일 제16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4년 연속으로 파업을 거치지 않고 임금협상에 합의한 것은 현대차 노사 교섭이 시작된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등입니다.
노사는 이와 함께 미래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해 직군별 특성에 맞는 임금제도 개선과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 임금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산업 전환에 대비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 공장 신설은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일입니다.
사측은 이번 공장 신설 프로젝트가 국내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노조는 이에 맞춰 글로벌 수준의 생산효율과 품질 확보, 인력 전환 배치 등에 협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했던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임금피크제 개선 등에 대해서는 회사가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오는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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