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30일∼7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6.9원 상승한 1,682.2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9.7원 상승한 1,748.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1.9원 오른 1,656.6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광주는 20.2원 오른 1,666.27원, 전남은 15.2원 오른 1,683.71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2주 연속 상승해 L당 1,515.9원로 조사됐습니다.
6월 첫주 이후 다시 1,500원을 넘어선 겁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30.3원 오른 1,610.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가 34원 상승한 1,479.72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광주는 1,496.0원 전남은 1,52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동반 상승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의 예상 이상 감소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3.5달러 오른 94.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오른 102.9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것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2개월 더 연장하면서 이달부터 인하율을 휘발유의 경우 25%에서 20%로, 경유의 경우 37%에서 30%로 축소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유류세로 인한 환원분도 반영된다고 봤을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국내 석유 제품의 가격 상승 체감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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