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의 조건은?'..공모제 갈등

작성 : 2018-01-25 19:09:06

【 앵커멘트 】
교육부가 추진중인 교장공모제 확대 방안을 두고 교육계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찬성 측은 현장 업무 능력이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경험과 경력이 존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

【 기자 】
(effect::시위 구호)

광주교총 등 보수성향 교육 단체가 교장공모제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사의 교장 공모 비율 제한을 폐지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교장공모제 신청 학교 가운데 15%만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의 공모가 가능합니다.

교총은 교육부의 개정안이 오랜 연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선발되는 교장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충섭 /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장
- "전문성을 도외시하고 단순한 15년 경력을 가지고 무자격 교장을 발령낸다는 것은 학교 교육을 폄하하고 전문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전교조 등 진보성향 교육단체는 교육부의 개정안에 찬성입장입니다.

단순한 경험과 경력 보다는 실력이 교장의 최우선 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동혁 /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 "현행 승진 점수 누적에 따른 교장 자격을 부여하는 곳은 한국 밖에 없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교장은 전보나 보직의 개념이며 이 것은 공모를 통해 대부분 결정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9월까지 의견 수렴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장공모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갈수록 격해질 전망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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