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해 학생회:비를 빼돌린 뒤, 조직자:금으로 사:용해 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조폭 학생회가 한 두 곳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9년,
전남 모 전문대학의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김모 씨.
당시 선거과정에서 김씨는
조직폭력배였던 상대후보로부터
신변에 대한 끊임없는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싱크-김모 씨(A대학 전 학생회장)/"출마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엊그제 산에 올라가서 구덩이를 몇개 파놓고 내려왔다. 출마를 할꺼냐. 이런식으로 계속 협박을 했죠."
김씨는 전남지역에서
조폭들의 학생회 장악은
한 두 곳이 아니었다고 설명합니다.
싱크-김모 씨(A대학 전 학생회장)/
"현역에 있는 학생회장들 가운데서도
과거 조폭출신이 있었기 때문에 회장단
모임에서는 이야기를 못하지만 누가
조폭인지는 서로 다 안다 그 이야기죠."
이렇게 학생회를 접수한
조폭들이 1년 동안 운용한
학생회비는 학교에 따라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이릅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조폭들은 등록금만 내면
사실상 전문대학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전문대학에 입학해
총학생회를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지역 대학 교직원들 사이에선 이런
사실이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싱크-B대학 교직원/"조폭이 왜 학생회장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학생수가 많은 만큼
돈이 아무래도 많겠고 학생회비라든가..."
경찰은 조폭들의 이권개입 가능성이 큰
전남지역 대학 3곳에서
지난 5년 간 학생회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실제 비리가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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